2014. 8.11 (월) 알치 - 리종곰파 - 라마유르 - 물벡 - 카르길
8시 45분 호텔을 나와 알치를 벗어나 어제 왔던 길로 되돌아 나가 인더스 강을 건너 다시 서쪽 길로 접어든다.
우레톡포(Uletokpo)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리종(Rizong) 곰파로 향했다.
골짜기로 들어가는 편도 길을 따라 잠시 들어가니 험한 산지 사이로 리종 곰파가 모습을 드러낸다. 9시 30분이었다.
레에서 서쪽으로 73km 떨어진 곳에 있는 리종 곰파는 1831년 출팀 니마(Tsultim Nima)에 의해 세워진 겔룩파 사원으로 ‘명상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
산(山)을 의미하는 ‘Ri’, 천국을 의미하는 ‘zong’을 보면서, 깊고 높은 산지에 자리 잡은 이 사원이 조용히 수도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되기에 충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사가 심한 계단을 올라 산 정상에 올라 주변 경관을 카메라에 담는다.
계단을 따라 내려와 두캉을 찾았다.
어느 사원과 마찬가지로 화려하게 장식된 실내의 모습을 구경하고 나와 사원 입구에 있는 학교를 찾았다.
초등학교 수준 정도의 학생들이 교실에서 우리 일행들을 즐겁게 맞이해 준다.
10시 30분 학교를 출발하여 약 1시간을 달려 칼체(Khaltse)에서 경찰 검문을 받고 라마유르(Lamayur)로 가기 위해 인더스 강을 옆으로 따돌리고 왼쪽 길로 핸들을 돌린다.
라마유르로 가는 길의 협곡은 생각보다 험난하였다.
조금씩 경사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차량은 계속 달린다.
드디어 12시에 Moon Land에 도착하였다.
어떻게 생겼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궁금했는데 기대만큼 넓은 범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광경은 한번쯤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라마유르 곰파의 모습이 멀리 보인다.
12시 15분에 라마유르에 도착하여 먼저 곰파 구경에 나섰다.
먼저 사원에 올라 방금 지나온 문 랜드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두캉 오른쪽에 사원의 내력을 소개한 글이 보인다.
전설에 의하면 아라한 니마곤(Nimagon)이 호수로 있었던 이곳에 사원을 지을 수 있도록 물의 정령 나가(Naga)에게 기도를 하자 호수의 물이 말라버렸고 제물로 받쳤던 옥수수 알들이 Yung-dung (Swastika : 행운의 상징 卍)모양으로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사원이 융둥(Yung-dung)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사원 내부에서는 별다른 특징을 살펴볼 수는 없었다.
주변 경관을 감상하다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시원한 맥주로 더위를 다스린다.
오후 2시 라마유르를 출발한 차량은 경사진 길을 올라가면 갈수록 신비로운 경관을 만들어 준다.
약 30분 정도 달려가니 잔스카르 산맥에 자리 잡고 있는 포투 라(Fotu la 해발4,108m)가 보인다.
고개를 내려가면서는 이제 저 멀리 히말라야 산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다시 경사를 만들기 시작하더니 3시 20분경 나믹 라(Namik La, 3,827m)를 통과한다.
3시 40분 물벡(Mulbekh)에 도착한다.
큰 바위에 만들어져 있는 9m 크기의 마애석불인 미륵불이 유명한 물벡 곰파를 배경삼아 주변 경관을 카메라에 담는다.
5시 10분 카르길(Khar:castle, Kil:center)에 도착하였다.
숙소는 시내 끝자락의 산 능선에 자리하고 있었다. 시설도 여태까지 숙소 중 최악이었다.
그러나 숙소에서 바라본 시내 경관은 가장 아름다웠다.
카르길이 성(城)들 사이에 위치한 도시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