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팟캐스트용 콘텐츠입니다)
얼마 전입니다.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사격 선수 이름 하나가 화제에 올랐습니다. 십 대의 나이 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환하게 웃던 모습의 선수였습니다. 아깝게 금메달을 놓쳐 아쉬울 만할 텐데 그 선수는 환한 미소를 보였습니다. 그해 그 올림픽의 스타가 됐습니다.
누구였을까 검색을 하고 싶었지만 정보가 제한적이었습니다. 가까스로 떠올린 이름이 '강초롱'이었습니다. 이 이름에 '올림픽', '사격'을 같이 넣어 검색했습니다.
처음에는 습관처럼 네이버에 이들 검색어를 입력했습니다. 검색 결과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정보가 바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강초롱이란 이름이 포함된 기사가 링크되긴 했는데 확실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웹페이지를 열어보고 읽다 보면 '강초롱'이 오타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겠지만, 좀 번거로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구글. 구글에 위 검색어를 기입했습니다. 대번에 나온 결과는 '강초현'이었습니다. '강초롱'이라고 이름을 잘못 기입했는데, 뒤이어 붙인 검색어 '올림픽', '사격'을 보고 '강초현'으로 수정해서 결과를 알려준 것이시죠.
결론적으로 봤을 때 네이버는 '강초현'의 이름을 잘못 기입한 웹페이지('강초롱'이 포함된...)를 검색 결과로 보여준 것이고, 구글은 사용자의 오타나 오기입까지 파악해 꽤 정확한 정보를 알려준 것입니다. 검색 기술만 놓고 봤을 때 구글이 네이버보다 앞선다고 했지만, 이 정도로 차이가 날지는 몰랐던 것이죠. 어쩌면 구글과의 검색 기술 경쟁은 이미 오래전 끝났을지 모릅니다. 네이버의 확실한 열세로.
네이버도 이를 인정하고 있는 듯합니다. 어떻게 보면 구글과의 검색 기술 경쟁에서 사실상 손을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나 할까요? 검색 품질 격차는 이미 많이 벌어진 상황에서 유튜브 검색 트래픽까지 올라오고 있으니 머지않아 네이버와 구글 간의 검색 경쟁은 끝나게 될지 모릅니다. 구글의 승리로요.
이런 분위기는 네이버의 사업에서 뚜렷이 드러납니다. 검색 외 사업 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이죠. 이미 10여 년 전부터 쇼핑 등 커머스 쪽에 투자를 늘렸습니다. 콘텐츠 사업에도 꽤 공을 들였습니다. 현재도 검색 부분 매출 비중이 네이버 실적에서 가장 높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by 경제유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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