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도둑 - 공중도덕 [LP] Mid-Air Theif - Public Morality [한글자막]

Опубликовано: 16 Июль 2026
на канале: 고봉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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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약하고, 노래를 잘 못하고, 곡들이 좀 유치하고, 음질이 안 좋은 앨범"

공중도둑(공중도덕)은 알려진 정보가 많이 없는 인디 뮤지션 입니다.
장르가 명확하진 않지만 굳이 이야기하자면 사이키델릭&앰비언트 정도 일까요.
특유의 독특한 장르성과 구성덕분에 아는사람만 알고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호불호가 강한 음악입니다


이 앨범을 듣기 전에
공중도둑의 음악에서 보컬은 주인공이 아닙니다.

보통 우리가 흔히 접할수 있던 음악들은 보컬이 주인공이거나, 아니면 적어도 보컬과 연주가 동등한 관계였습니다.

공중도둑의 음악은 조금 다릅니다.

어수선하고 또렷한 연주들 사이에서 보컬은
나뭇잎 사이로 새어나오는 햇빛처럼 은은하게 숨어있습니다.
집중해야 들을수 있는 정도죠.
사실 가사를 알아듣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가사를 매우 중요시 하는 저에겐 낮설고 새로웠습니다
노래 라기 보단 보컬이 하나의 악기로서 역할을 갖고있달까요

공중도덕의 음악은 언뜻보기엔 난잡해보이지만,
귀를 기울여보면 작게 숨어있는 비트에 맞게 흘러갑니다.
곡을 이끄는 멜로디가 있고, 흐르는 강물 속 작은 기류들처럼 제각기 움직입니다.
그 멜로디에 집중하다보면 한번씩 엇박을 주거나 박자를 바꿔버려 다시 시작점을 찾게 만들죠.
이런점이 재즈의 즉흥성처럼 음악을 예상할수 없게 만드는것이 좋았습니다.


포커스를 다른곳에 맞추다보면
다양한 전자음과 소음, 난잡하고 뜨문뜨문 들리는 왠지 철학적인 가사들,
불규칙하게 오르내리는 음 등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마치 정글속에 있는것같습니다.
곡을 구성하는 모두가 불규칙적으로 움직이고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동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모여 음악이 됩니다.


이 앨범은 저의 추천음악이기도 합니다
가장 애장하는 앨범들중 하나이고 믿기 어렵겠지만 저는 이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춤추는걸 좋아합니다
한번 조용히 틀어놓고 차분히 감상해 보세요. 그럴 가치가 있는 앨범입니다

P.S. 가사가 뭔지 들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해당 앨범(1집)은 가사가 정식으로 공개된적 없고 알아듣기도 힘들어서 가사를 찾을수 없습니다.
(몆몆 리스너들이 직접 작성해서 가사를 등록하긴 하지만 알아듣기 힘든 곡이 많다보니 두어곡 정도만 등록되어 있습니다)
저도 조금씩 들어보면서 가사를 넣어볼 생각입니다.
음악을 감상하다 느낌이 온다면 댓글로 본인이 생각한 가사를 적어주세요.
여러분들과 집단지성을 이뤄서 모든 가사를 찾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 자막의 장점은 항상 수정할수 있다는 거니까요


0:00 Start
0:21 하얀방
4:44 지진파
8:17 파라솔
10:15 우
14:57 늪지대
21:17 달들
24:23 아마 (Feat. 엄마)
25:40 매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