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의 경우엔, 해안가 필드 보다는 배를 탔을 때의 기분을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도착할 장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빠르지는 않지만, 나름의 유유자적한 과정을 즐기는 설레이는 감정들.
중학생 때 페리 여객선을 타고 일본에 처음 간 적이 있었는데, 친척집 가는 것이었습니다만, 첫 해외여행의 두근거림이라던가 설레임 같은 감정이 최고조에 달했던 것 같습니다. 바람의나라에서 배를 타고 일본 갈 때의 기분도 그것과 비슷한 기분이 아니었나 싶네요. 파이널 판타지 11에서 처음 배를 탔을 때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배를 탄 후 목적지에 도착하기 까지 10분이 걸렸던 것 같은데, 그 사이에 바다를 바라보면서 설레이는 감정을 즐겼던 적이 있네요.
첫 해외여행을 배를 타고 갔었기 때문에, 여행 과정에서의 설레임 같은 게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첫 해외여행을 비행기를 타고 갔었다면 뭔가 다른 감정을 느꼈을 것 같네요. 이제는 텔레포트 거점 이동이 당연하지만, 목적지를 가기 위해 배에서도 10분은 있어야만 했던 불편한 시대가 기억에는 더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당시엔 배에서 10분을 보내야 했던 게 불편하지 않았고, 그저 신기하고, 설레였던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그런 기억을 담아 10분 반복 버전을 올려봅니다.
through the seashore
KINGDOM OF THE WINDS
WRITTEN BY JOOEUN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