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1.01.
3th album[On & On]
흰 눈이 춤추며 마른가지끝에 날리던
붉게 물든 이른 저녁이지
우리 첨 만난 날이
기억만으로도 이렇게 따뜻해 지는데
어디선가 길을 잘못들었나
우리의 만남은
조그만 행복을 느껴도 힘겨운 현실에 부딪혀도
제일 처음 떠오르는 얼굴의
너를 불렀어
언젠가 언젠가
너에게로 다가서면
나의 미래를 줄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기다렸는데
이렇게 이렇게
낯선 사람이 아니야
보고 싶어 목이 메이던
마음 속 그 사람을
차가운 차가운 너의 시선과
관심을 관심을 잃은 말투는
예전의 너의 모습이 아닌
또 다른 사람
언젠가 언젠가
너에게로 다가서면
너를 가득 안을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믿어왔는데
이렇게 너와 나
소리 없이 헤어지고
나는 널 사랑한게 아닌
기억속 너였을뿐
너완 관계 없는
마지막 내 얘길 전할게
이 계절이 다 갈때 쯤이면
난 다른 사람의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