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으로 병을 고치듯이 독서로 마음을 다스린다."
로마 공화정 말기 정치가였던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유명한 독서 명언이다. 이 명언을 10년 넘게 마음 속에 새기며 실천하는 한 약사가 있다. 바로 서초구 세븐약국 안지원 약사다. 안 약사는 약국에서 약 처방과 동시에 환자들과 속 깊은 대화를 하며 떠오르는 책이 있으면 추천하는 것도 약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독서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어느 순간 느낀 본인의 정체된 모습이었다.
안지원 약사는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아이를 위한 동화책은 읽어줬지만 정작 나를 위한 책은 읽지 못했다"며 "10년동안 정체된 내 인생을 어떻게 극복할까 고민 하던 중 어렸을 때 좋아했던 책 읽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1C] 그 후 안 약사는 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책들을 읽어나갔다.
안지원 약사는 책 내용을 실제 실천해 보며 긍정적으로 변화해 가는 본인의 모습을 환자에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안 약사는 "최근 걷기에 관한 책을 읽고 하루에 1만 보씩 꾸준히 걷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약국에 찾아오는 환자 중 마음이 아픈 환자가 있다면 걷기를 제안해 그 후 환자들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혼자만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약사님들과 함께 책을 읽기 위해 최근 서우회(약사인문학독서회) 온라인 카페 운영도 시작했다.
[2C] 서우회는 전국의 약사님들이 본인이 읽은 책 소개와 지식을 녹여낼 수 있는 '충전소이자 지식 놀이터'다. 또 같은 책을 읽고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단톡방도 있다. 안지원 약사는 "환자 마음 상태만큼 중요한 것이 약사의 마음 상태라며 전국의 약사님들이 서로의 글과 활동을 공유하며 '위로'와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우회 첫 회원 모집 당시 60명 넘는 약사님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현재도 회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정체된 나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독서활동이 약국을 넘어 약사사회까지 넓혀가고 있다. 끝으로 안지원 약사는 "서우회가 약사님들의 충전소이자 지식 보고가 되길 바라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약사의 취미생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