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17, 1995 추억의 메르데카
툴롱 대회에서의 참패로 의기소침해진 비쇼베츠호의 다음 일정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메르데카 대회 참가였다. K리그가 진행중이었으므로 이 대회에는 프로 선수들을 제외한 채 나선다.
1957년 창설된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친선대회인 메르데카컵은 말레이시아(당시엔 말라야)의 독립을 축하하기 위한 이벤트 성격으로 출발했다가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참가국들이 확대되면서 1980년대까지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친선대회로 인정받기도 했다. 한국 역시 1960년대과 1970년대 상당수의 경기를 이 대회를 통해 치렀고, 통산 11회 우승을 기록하며 수많은 명승부들을 남기기도 했다.
6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한국은 홈팀 말레이시아, 이라크와 함께 A조에 편성되어 예선 리그를 치른다. 각조 1,2위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4강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최용수의 자리를 우성용이 이어받고, 윤정환 대신 조현두가 중원을 지휘한다. 말레이시아는 A팀이 나선 탓에 올림픽팀인 한국으로써는 약간 버거운 상대.
선발 라인업
말레이시아 (4-4-2):
22-마즐란 와히드;
3-라마찬드란, 2-카말 이드리스, 4-살렘 하미스, 6-류 킴 투;
8-치 완 호, 5-자하스미 이스마일, 12-산바가마란, 13-난타 고발란;
14-아펜디 줄라이히, 7-아누아르 아부 바카르.
감독 - 클로드 르 로이 (프랑스)
한국 (1-4-4-1):
20-이운재;
14-김상훈;
4-홍종경, 5-이경수, 8-고병운, 2-박충균;
6-이기형, 13-조현두, 16-최윤열, 7-이우영;
9-우성용.
감독 - 아나톨리 비쇼베츠 (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