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피해를 입고 있다.
건설사가 현금 유동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 건설업 위기가 서민들의 주거 안정까지 위협하고 있다.
광주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A씨는 임대 계약 만료를 5일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임대 사업자인 건설사가 회사 사정이 어려워 보증금 1억 6천만 원을 돌려주기 어렵다고 갑자기 통보한 것이다.
A씨처럼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 세대는 모두 80가구. 피해 금액은 130억에 달한다.
해당 건설사의 또 다른 임대아파트에서도 100여 세대가 보증금 200여억 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건설사 측은 입주민들에게 계약을 연장해 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HUG를 통해 보증금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광주 신안동의 임대아파트를 비롯해 전세보증금 반환 사고가 잇따르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보증금 반환사고 급증이 전세 기피현상을 확산시키고, 임대아파트 외면으로 건설사의 자금난을 키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건설업계를 덮친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면서 서민들의 주거 안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