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TV] 부모님께 기댈 수 없어요 | 시즌4 EP.6

Опубликовано: 31 Август 2026
на канале: 내 마음이 힘들 때•정혜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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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기댈 수 없어요 | 시즌4 E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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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서
누군가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근데 제 노력들을 하나도 인정받지 못하는 기분입니다.
가족들에게도 직장에서도요.

물론 부모님께서 잘못을 인정하시고 제게 사과를 하시기는 했습니다.
(오빠만 편애했던 엄마, 아빠의 가정폭력 등)
회사에선 상사의 문제로 3개월만에 직원 15명이 퇴사할 만큼
큰 문제가 있었지만 저는 퇴사 날까지 좋게 마무리하려고
항상 웃고, 제가 먼저 "괜찮다, 잘못했다"하고 퇴사했습니다.
그후에 불면증, 위장장애, 탈모 등을 겪었지만요.

저는 평소 입버릇처럼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말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 그런 얘기를 안 하면 화가 날 때도 있더라고요.

이제 서울살이 6년 차,
대학 졸업하고 일을 한 번도 쉬어본 적 없는 저는 아직 5평짜리 원룸에 삽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잘 될 거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제게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쓸쓸하지만
매일 거울을 보고 저한테 '너는 잘 될 거야' 말해줍니다.

그나마 근처에 좋은 친구들이 많습니다.
4년 전 죽음에 대해 생각했을 때도 슬퍼할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버텼어요.
제가 나중에 웃으면서
"정말 그때 죽고 싶었는데 너네 때문에 안 되겠더라" 말했더니 친구가
"웃으면서 말하면 그게 해프닝으로 넘어가지냐, 너무 속상하다"면서 울더라고요.
한번 넘어지면 모든 게 와르르 무너져버릴까봐
항상 악을 쓰며 살았는데 대신 울어주는 친구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알아줬으면 하는 사람들은
저를 하나도 모르는 것 같아서 슬프네요.
저는 나약한 20대가 너무 싫었습니다.
얼른 어른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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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자체에 대한 주목과 공감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성취에 대한 인정과 주목을
존재에 대한 주목이라고 생각해서
그것에 매달리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많이 먹어도 기대만큼 포만감이 없다.
밥 없이 반찬으로만 배를 채운 사람처럼
아무리 많이 먹어도 편안한 포만감이나
포만감으로 인한 안정감이 없다."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당신이 옳다』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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